직장인 대학원 진학, 텝스 400점 공부 방법

 

 

 

 

 

 

서울대와 일부 대학에서는 토익점수가 아닌 텝스 점수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사실 진학 목적이 아니라면 텝스 시험은 거의 경험이 없을 확률이 높은데요. 과연 토익과 텝스는 어떤 점에서 유사하고, 또 어떤 점에서 다를까요? 

 

 

 

토익과 텝스 유사한 점 

 

토익과 텝스 모두 비즈니스 또는 학술 활동을 위한 영어시험을 측정하기 위한 규격화된 시험이라는 점에서 유사성을 가집니다. 토익은 2시간 내에 200문제를, 텝스는 1시간 45분 내 135문항을 풀어야 합니다. 각 시험마다 문제포맷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점수대에 따라 출제 어휘들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목표 점수대에 맞게 시중에서 판매하는 어휘집이나 문제집을 이용해 독학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시험들의 경우 문제 푸는 요령을 하느냐에 따라 점수 편차가 커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인터넷 강의를 많이 활용하기도 합니다. 

 

 

 

토익과 텝스 다른 점 

 

먼저 두 시험의 측정 목적이 다릅니다. 토익은 일상생활 또는 가벼운 비즈니스 상황에서 영어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때문에 출제 콘텐츠 또한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들이 많은데요. 여행 중 들을 수 있는 기내/공항 안내, 고객으로서 기업에 문의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상황, 축제에 대한 안내, 가벼운 비즈니스 대화 등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반면, 텝스의 경우 논문읽기나 쓰기 등 학술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지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때문에 토익과는 다르게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주제들을 다룹니다. 과학 기사, 논문의 일부, 학술 토론 등 학업수행 중 만날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토익에 비해 어휘나 문장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앞서 토익과 텝스 시험의 시간과 문항 수를 말씀드렸는데요. 텝스의 시험 시간과 문항 수가 더 적지만, 체감 난이도는 훨씬 높습니다. 청해 및 독해의 지문 길이가 거의 배에 가깝게 길고, 어휘도 일상생활에서 접할 확률이 낮은 어휘들이 많으며, 특정 전문 분야와 관련된 지문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토익과 텝스의 준비 방법은 매우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 텝스 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 

 

저는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토익 점수를 거의 2개월 만에 별다른 공부를 하지 않고 받았기 때문에, 텝스 시험도 유사하겠거니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토익과 유사하게 해커스, 파고다와 같은 어학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무료 강의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시험을 치고 나서, 전략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시간 내 문제를 다 풀지 못했습니다. 청해도 지문 길이가 길다보니 중간에서 내용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고, 독해는 거의 20% 정도를 풀지 못했습니다. 점수도 당연히 예상보다 매우 낮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1. 어휘 

 

가장 먼저, 낯선 어휘가 많았습니다. 이 부분은 텝스 어휘집으로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잘 쓰지 않는, 특정 분야에서만 주로 사용되는 전문 용어들이 많아 학습에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텝스 공부에서 쉬운 편에 속합니다. 성실하게만 하면 되니까요. 

 

2. 속독 

 

다음으로 어려운 부분이 긴 지문을 집중해서 듣는 것과, 집중해서 읽는 것이었습니다. 토익의 경우 지문이 긴 문제에서도 특정한 문제풀이 유형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에만 집중하면 됐는데, 텝스에서는 그게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강의에서도 텝스의 경우 전체 지문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언급이 많았습니다. 사실, 첫 번째 시험을 치른 후 해커스 온라인 강의를 결제하여 수강했는데, 이 강의를 보며 2개월 정도, 매일 1~2시간씩 연습을 해도 점수가 좀처럼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온라인 강의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요. 이 부분은 다음에서 부분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3. 문제풀이 방법 

 

온라인에서 다른 방법들을 찾아보다가 '컨설 텝스'라는 강의를 찾았습니다. 후기가 좋아 수강해 보았는데요. 사실 해커스 강의의 경우 강의 자체는 토익 강의와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텝스에 최적화 되어있다 싶은 부분을 찾지는 못했는데, 컨설텝스의 경우 텝스시험에 최적화된 팁들을 많이 공유해 주었고, 특히 어휘 부분에서도 빈도가 높은 어휘, 출제 확률이 높은 어휘 중심으로 폭을 좁혀 주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 자주 사용되지 않는 전문 어휘들을 모를 경우 문장 맥락을 이해하는 방법 
• 긴 지문을 한 번 빠르게 훑고, 중요한 부분 중심으로 자세히 읽는 방법 
• 가장 중요했던, 텝스 문제 정답의 특징!! 

이 정도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강의에서 각각의 방법들에 대해서 연습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특히 텝스 문제 정답의 특징을 알고 나서 바로 다음달에 원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익의 경우 명확한 오답이나 정답이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부분, 중요한 부분만 보고도 문제를 풀 수가 있는 것인데요. 텝스의 경우 헷갈리는 지시문이 많아서 시간을 많이 쓰게 되고, 오답률이 높았습니다. 텝스의 경우 명확한 오답이나 정답이 아니라, 가장 오답에 가까운 것과 정답에 가까운 것이 답일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이 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문제풀이를 시작하자, 헷갈리던 것들이 비교적 명확해 지더군요. 

 

 

 

 

 

직장생활을 하다가 고도의 학술적 집중력을 요하는 텝스 시험을 준비하는 것과 보는 것 모두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시행착오로 3~4개월이 걸렸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1~2개월 만에 원하는 점수를 받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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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언급한 온라인 교육은 전혀 지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직접 리서치 후 결제하여 수강한 내용이고, 중요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모두 위에 기재해 두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